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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척2동 화제의 강좌 인기짱 '등극', 시니어 몸짱 프로잭트(고척2동 자치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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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척2동 화제의 강좌 인기짱 '등극', 시니어 몸짱 프로잭트(고척2동 자치회관)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4.04.25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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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2동자치회관의 시니어몸짱프로젝트 회원들
고척2동자치회관의 시니어몸짱프로젝트 회원들

 

나이가 들수록 몸과 마음은 예전과 다르게 쇠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노화로 인해 힘, 민첩성, 체력, 균형감각 등 신체능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서도 활력을 잃고, 게다가 스트레스와 심리불안, 만성질환 등으로 우울감이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고척2동자치회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니어 몸짱 프로잭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나이가 들어도 젊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해 구로타임즈가 찾아가 보았다. 

지난 16일(화) 오전 11시 고척2동주민센터 대강당 4층. 60대부터 80대 초반의 여성 시니어 20여명은 경쾌한 음악소리에 맞춰 강사의 지도에 따라 다양한 체조 및 스트레칭 운동 등을 하면서 신체 근력 및 조정력을 키우고 있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약 1시간씩 이러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켜가고 있었다. 

'시니어 몸짱 프로잭트'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운영하면서 고척2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중 어르신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고.

예명이 채니(51)인 강사는 "어르신들의 체력 등을 감안해 약 1시간 동안 재미있고 즐겁게 힐링하며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하여 근력운동, 균형향상 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특히 화요일에는 공을, 목요일에는 밴드와 요가링 등 소도구를 이용한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시간 동안 이러한 운동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어르신들에게 가장 취약한 하체근력이 크게 강화되고 자세 교정에도 큰 도움을 주어 참여 어르신들이 만족하고 아주 좋아하고 있다고. 그래서 인지 참여 어르신들은 나이에 비해 젊고 활기가 있어 보이고, 자세 또한 꼿꼿해 모두 건강해 보였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월 1만원의 비용(3개월 6만원. 65세 어르신 50% 할인)으로 재미있게 운동하며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것. 남자 어르신들보다 여자 어르신들이 오래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이유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이 몸짱 프로잭트에 출석한지 10여개월 됐다는 신옥자 회원(68)은 "신체 근력을 만들기 위해 참여했는데 예전에 해보았던 요가보다 더 나은 전신 근력운동이며 노인들에게 적합한 운동"이라며 "혼자서 하기 어려운 운동을 여러 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팔에 근력이 생겼고, 운동을 하고 나면 활력이 생긴다"면서 팔을 걷어 올려 보여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프로그램이 처음 생길 때부터 참여하고 있다는 송영자 회원(82)은 "허리가 아파서 수술 후 이 운동이 좋다고 해서 참여해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보니 이제는 아픈 허리도 낫고 걷기도 잘하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며 재미있게 운동하면서 몸이 새롭게 재생된 것 같다고 좋아했다.

장윤순 회원(76)도 "다리 및 무릎이 아파서 잘 걷지도 못했는데 이러한 운동으로 이제는 무릎이 아프지 않아 하루에 1만5000보 정도 걸을 정도로 건강해졌고,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했다.

참여자 중 나이가 가장 많고, 프로그램에 참여한지 7개월 됐다는 원영자 회원(84)은 "요가를 해보다 동 자치회관에서 하는 이러한 프로그램의 시간대가 적당하고 비용도 아주 저렴해 참여하다 보니 나이가 많아도 따라 할 수 있고,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나이 든 어르신들들의 동참을 권했다.

채니 강사는 "어르신들이 운동하러 집을 나설 때 너무 행복하다고 말을 자주 한다"면서 "어르신들은 아프고 귀찮다고 집에 가만 있지 말고 일단 밖에 나와 몸을 움직이고 특히 하체 근력을 만들어야 건강한 생활을 할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강사료가 너무 낮아 봉사하는 자세로 지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할지 고민이라고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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