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청소년 상담을 해보면 또래 친구 및 부모의 태도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청소년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또래 및 부모의 영향에 따라 성장기 청소년들의 정신(심리) 건강상태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부모를 대상으로 자신을 스스로 되돌아보고, 청소년을 이해 할 수 있는 카운슬러 대학을 마련하고, 그 교육을 이수한 부모 수강생들의 자주모임 활동을 통해 동네 상담사로 육성하고 나아가 이들 상담사들이 지역 사회의 부모 및 청소년 등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카운슬러 대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전문기관으로 청소년 및 학부모에게 개인상담 및 심리검사, 교육, 연구, 긴급구조,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안전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구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이 센터의 이주원 센터장은 부모를 대상으로 한 카운슬러 대학의 운영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해 제1기 카운슬러 대학 진행을 위해 부모20여명을 모집해 지난해 5월부터 매주 2시간씩 기초과정 8강에 이어 심화과정 5강 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지난해 12월 수료식을 가졌다.
그리고 이어 올해에도 4월 14일부터 5월 9일까지 학부모 및 청소년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약 20여명을 모집, 오는 5월부터 매주 월요일 2시간씩 기초과정 10강과 심화과정 8강 등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1기 카운슬러 대학 과정을 마친 한 부모의 경우는 "그동안 엄마 말만 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너희들 이야기에 집중하며 너희들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고민있고 힘이 들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교육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고.

구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기의 이러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이 가운데 지역 사회 기여 및 자기 성장을 꿈꾸는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부모지원단 '나누구로' 자조모임을 결성해 주목을 끌고 있다.
10여명의 수료생들로 구성된 '나누구로'는 올해 2월 14일 첫모임을 시작해 목요일마다 센터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2시간동안 자녀 양육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보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형성된 유대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역량 강화를 위해 상담이론을 기반으로 자기 돌봄과 알아차림을 증진할 수 있는 도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각 회기는 명상을 시작으로, 도서 내용을 기반으로 한 질문과 토론을 통해 심층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여기에 회원 10여명은 센터에서 준비한 동네상담사 양성을 위한 자기이해 및 동네상담사 실제교육에 5월부터 6주간 참여한다고 한다.
회원들은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역할이 한계가 있다보니 서로의 자녀에게 멘토-멘티가 되어주는 관계가 필요하고, 위기 청소년은 어느 가정에서도 나올 수 있으므로 아이들을 포근하게 껴안을 수 있는 지역사회 안전망이 필요하고, 또 느린 학습자들이 늘고, 다문화 가족이 많아지는 구로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구로구의 맞춤 활동이 필요하다"고 참여 동기를 밝히고 있다고. "향후 지역 활동을 위해선 우선 개개인 회원의 역량강화가 필요해 관련 공부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나누구로' 자조모임의 유은미 단장(46, 구로1동)은 "성장기 아이에 관심이 있고 청소년기에 접하는 초등학생 두 딸을 두고 있어 기회가 돼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모로서 스스로 되돌아 보고, 성찰할 수 있고,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는 등의 계기가 돼 만족스럽다"며 다른 학부모의 참여를 추천했다.
'나누구로' 동네 상담사들은 올해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훈련에 매진한 후 향후 지역 청소년들이 겪는 여러 어려움에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한다. 특히 △동네 상담사 교육이수 및 활동 △취미 공유 및 상담 관련 스터디 등 자기 계발 자조 모임 △지역 사회 기여 활동의 세 가지 축으로 활동, 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청소년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