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5년 여름의 폭염은 기후위기를 넘어서, 인간의 활동으로 지구 환경이 변했다는 의미인 인류세의 기후재난으로 기억될 것이다.
매체에서 전하는 야외 노동자의 죽음과 역대급 수치의 온열질환 발생 그리고 인생 처음 경험하는 폭우 피해 소식은 오늘보다 내일이, 올해보다 내년이 더 걱정되는 기후재난으로 각인되어 이제 모든 사람들의 무거운 화두가 되었다.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이하 구로기후행동)은 구로구의 시민 모임으로 기후위기 문제를 전 지구가 당면한 문제로 인식하고 대응 방법을 모색하고자 2019년 부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로구 탄소중립 기본조례 제정에 참여했으며, 기후생태와 관련한 책과 영화 모임을 했다. 또 녹색교통 운동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과 공장식 축산의 전환을 요구하는 채식지향 활동을 하며, 매년 탈핵 행진과 9월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는 가운데 구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모아지고 있다. 구로기후행동의 다양한 활동의 목적은 구로 지역에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지방정부가 행정이나 법규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구로기후행동 회원들은 그레타 툰베리의 책 <기후 책>을 읽고 10회에 걸쳐 그동안 구로타임즈에 '기후포럼'을 기고해 연재했다.
구로구 탄소 예산, 재활용 분리배출 실태, 거버넌스의 과제, 환경교육, 아스팔트, 도시 농업의 꿈, 여성과 기후위기 등 다양한 문제를 짚었는데, 어느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 없다. 이 연재 글들을 통해 기후위기 해결이 단지 탄소 감축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많은 구민들도 공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종이컵 하나와 생수병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 에너지 그리고 땅과 바다에 스며드는 플라스틱이, 빗물을 흡수하지도 열기를 식히지도 못하는 아스팔트가, 도시 농업(텃밭)을 통한 생태적 일상조차 힘든 도시 환경이, 민관의 소통 단절이, 부족한 여성주의 관점이 바로 지구생태를 망치고 기후위기를 심화하는 원인인 것이다.
이 연재는 끝이 나지만 모두의 질문은 계속되어야 한다.
모두가 기후위기의 당사자가 되어 한계치에 다다른 지구환경을 돌아보아야 한다.
오는 9월 27일(토)에 기후정의행진이 광화문에서 열린다. 매년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 기후정의를 향한 목소리를 내었다. 나의 기후정의는 무엇인가. 적당히 더운 여름이다, 큰 피해 없는 장마이다, 골목길의 재활용 분리배출 시설이다, 안전한 자전거 도로이다, 가로수가 우거진 인도이며, 쉼터가 있는 노동 환경이다, 식물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고 산과 바다가 존중받는 지구이다, 지붕 위의 태양광 시설이며, 서로를 돌보고 배려하는 사회이다!
모두의 기후정의로 구로를 잇자!
* From 편집국 구로기후위기비상행동 독서모임 회원들의 연재칼럼 '기후포럼'은 이번호로 마칩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관심을 반영한 주민과 전문가들의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로타임즈 인터넷신문 (www.kurotimes.com)에 이번에 연재된 기후포럼을 비롯 건강씨앗등 건강과 환경 관련 더 많은 칼럼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